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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 대하여

우리 아이 스마트폰 게임 중독일까? 효과적인 게임 통제 방법!

by 헤비멘탈 2021. 3. 9.

안녕하세요.

말은 많으나 탈은 없는

마성의 투머치토커입니다.


우리 아이 게임 습관 이대로 괜찮을까?

요새는 게임을 함께 해주시는 부모님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유튜브 채널인 ‘버섯도리’만 보더라도 아빠뿐만 아니라 엄마도 함께 게임에 참여하면서 콘텐츠들을 만들더라고요. 물론 아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순간이겠지만 부모님 입장에서는 이 게임에 대한 통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거예요. 저희 집 같은 경우도 아예 게임을 통제하자니 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 소통 불능이 되고, 게임을 시키자니 걱정이 정말 앞서는데요. 그래서 명확한 보상과 규칙을 정하고 아이 스스로 통제하는 방법을 구현해냈어요.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지만, 이게 또 하나의 긍정적인 시그널이 되더라고요. 그럼 그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제 두 명의 아이만 있어도 다자녀로 인정받는 시대가 되었을 정도로 저출산이 심각한데요. 저희 집 아이들은 셋이나 된답니다. 아이들끼리 나이 차이가 있다보니 게임 하나를 선정하는 것도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어요. 동생들은 형, 누나가 하는 게임을 하고 싶고, 큰 애들은 어린 아이들 게임을 하기 싫어하니까요. 이 부분을 어떻게 절충할 것인가가 최고의 관건이었는데, 결국은 각각 게임을 할 때 부모가 참여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저희 집의 게임룰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효과적인 게임 통제 방법

첫째, 게임하는 날을 정한다.

보통 아이들이 게임할 때 통제가 안 되는 부분이 하루가 멀다 하고 게임을 하고 싶다고 울거나 떼를 쓰는 경우인데요. 저 같은 경우는 무조건 빨간 날(공휴일, 주말)에만 게임하는 날로 정해두었습니다. 재밌는 건 이걸 또 교육과 연관시켜보겠다고 달력을 보는 훈련을 시켰더니 이제 다섯 살 먹은 막내도 하루하루를 체크하며 날짜 개념을 익히기 시작하더라고요. 물론 완벽한 건 아니지만요! 그래서인지 세 아이 모두 달력과 날짜에 대한 개념이 잘 잡혔고, 무엇보다 ‘기다림’을 알게 되었어요.

Key Point 절대로 부모의 기분에 따라(기념일, 음주, 다툼)으로 인해 아이들의 손에 스마트폰이나 게임기를 쥐어주면 안 돼요! 한창 틀을 배워야 할 나이에 너무 잦게 규칙이 무너지면 약속을 어기는 아이가 돼요.

 

둘째, 시간을 정해놓고 알람을 설정한다.

대망의 빨간 날이 오면 아이들은 어김 없이 스마트폰이나 게임기를 달라고 조르지요. 하지만 절대 주는 법이 없습니다. 일주일간 칭찬보따리 스티커에 따라 시간을 할당하는데요. 가령 스티커 1개당 5분의 시간을 배분하고, 스티커는 총 12개가 넘지 않도록 부부가 늘 체크합니다. 최대 1시간까지만 할 수 있도록 자연스레 통제하는 것이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알람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게임을 시작할 때, 알람을 설정해주고 그 알람이 울리면 게임의 중간이든 처음이든 거의 마무리 단계이든 무조건 종료해야 합니다. 이것 또한 하나의 규칙이죠!

Key Point 알람을 정하실 때는 예비 알람(5분 전)을 맞춰주셔야 해요. 너무 갑작스런 종료는 그토록 기다렸던 일주일간의 행복에 충격을 주는 일이기에 종료를 미리 알리는 알람을 설정하시면 아이가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답니다.

 

셋째, 새로운 게임은 부모가 먼저 해본다.

보통 부모님들 게임하기 싫으시죠.. 저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가 어떤 게임에 노출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게임을 직접 해보셔야 해요. 사실 이해하는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아요. 10분 정도만 투자해서 간단한 튜토리얼만 이해하셔도 이 게임을 아이들이 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이 부분을 소홀히 하시면 많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저희 큰 아이 같은 경우는 고학년이기 때문에 또래들이 하는 게임이 매우 다양합니다. 그중에 ‘어몽어스’라는 게임을 제게 해도 되냐고 물었을 때, 제가 10분만 시간을 달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웬걸? 그 깜찍하고 귀여운 캐릭터들 뒤에 온갖 난잡한 채팅과 욕설, 성추행 등 상당히 질이 좋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물론 어몽어스 게임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그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문제겠지요. 그래서 꼭 부모님이 직접 해보셔야 합니다.

Key Point 아직 소통 능력을 알아가는 아이들이 채팅이나 보이스챗 같은 위주의 게임을 하게 되면 언어발달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확인하세요.

 

넷째, 부모와 함께하는 게임의 날을 정한다.

저는 한 달에 한 번은 꼭 브롤스타즈나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게임을 아이들과 함께 합니다. 이유는 명료합니다. 아이들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거든요. 가령 게임을 이기거나 졌을 때의 태도를 볼 수 있고, 교정해줄 수 있어요. 승리나 패배에 대한 직접적인 감정보다도 그것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어른으로서 조언해주는 것이죠. 그렇다보면 아이들이 잘 감정을 추스르고 다음을 또 기약하거나 형제끼리 협동하거나 하는 식의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가장 솔직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이 시간을 꼭 갖도록 하세요.

Key Point 아이들보다 더 큰 승부욕에 심취하시면 낭패입니다.

 

다섯째, 아이들 앞에서 절대 게임하지 마세요.

보통 아이들의 게임 중독의 원인을 통제라고 생각하시는 부모님들이 계신데요. 사실 아이들이 보고 배우는 것은 부모가 가장 크죠. 믿을 만한 구석이니까요. 저는 게임을 좋아하지 않아 아이들 앞에서 게임하지는 않지만, 간혹 이게 많은 문제가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더라고요. 그러므로 아이들 앞에서 게임하는 모습은 자제하시고, 아이들이 모두 잠든 후에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아이들 게임 통제 방식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물론 집집마다 환경이 달라 모두 적용하시긴 어려우시겠지요. 하지만 제가 드린 말씀 중에 괜찮은 부분이 있다면 꼭 한번 적용해보세요. 저도 처음에는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나름의 규칙과 방침을 정하고 끈기 있게 하자 아이들도 스스로 통제하더라고요. 역시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로 집콕하는 시간이 많아져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이나 게임기를 쉬이 쥐어주시는 시간이 많으실 거예요. 물론 아이들과 주고받는 시간이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부모를 우주로 바라보기에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지향해야할 듯합니다. 여러분의 육아가 행복하고 좋은 기억만 가득한 육아가 되시길 바라며 늘 응원할게요! 다음에도 저만의 삼남매 육아정보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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