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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대하여3

조국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애국지사 정정화 안녕하세요. 마성의 투머치토커입니다. 오늘은 애국지사 정정화 여사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망명길 1910년 11살이 된 정정화 여사는 김가진(대한제국 마지막 대신으로 일제가 우리나라를 강점하고 귀족 대우를 하자 거부하고 독립운동 실시)의 아들 동갑내기 김의환과 혼인하였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디 있을까요? 1919년 시아버지 김가진과 남편 김의환이 중국 상해에 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돌연 망명합니다. 이것은 당시 일제가 세계에 조선 국민 모두가 자기들의 통치를 원한다는 것을 반증한 역사적인 사건이었지만, 한 여인에게는 그야말로 청천벽력과 같은 상황이었죠. 이 소식이 국내에 타전되자 여사는 인생을 바꿀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바로 시아버지와 남편을 따라 망.. 2021. 3. 13.
군대가 나라를 지키지 못한다면, 조선의 육군 참령 박승환 안녕하세요. 오늘은 박승환 참령을 이야기할 투머치토커입니다. 헤이그 특사 파견과 고종 폐위 1907년 7월, 조선에는 서슬 퍼런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미 예상했던 것이지만 나라의 국운을 변하게 할 것이었기에 그 누구도 선뜻 입을 열지 못했다. 안타깝게도 그 분위기는 곧 현실이 되어 만천하에 드러나고 말았다. 고종이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밀사를 파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제가 고종의 폐위를 매섭게 몰아붙인 것이다. 그리고 강렬히 불탔던 그날의 태양과 함께 고종의 운명도 함께 역사의 뒤꼍으로 타들어 갔다. 나라 잃은 것도 서글픈데 마지막 심장까지 태워버리는 일제의 만행에 나라는 울고 또 울었다. 이 참혹한 현장을 바라보며 일제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못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시위대 1연대 1대대장 박.. 2021. 3. 11.
진관사 태극기 휘날리며, 항일 독립운동가 백초월 안녕하세요. 말이 많아 역사를 말하는 투머치토커입니다. ▶ 1939년, 그 해 용산 1939년, 일제는 중일전쟁에 대한 결정적인 승기를 잡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혔습니다. 그 잘못된 욕망이 키워낸 고통은 고스란히 우리의 몫이었죠. 비인권적 강제징용을 실시하고, 국민들에게 전쟁 물자를 위한 각종 물품들을 죄다 빼앗았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살림살이에 붙은 모든 쇠붙이를 납부하도록 강요해 뾰족하고 날카롭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이와 정든 살림은 만주로 가는 군용열차에 옮겨졌습니다. 용산역이 대신 숨죽여 울었고, 그저 숨이 붙어 돌아오기만을 바랐습니다. 나라 잃은 설움이란 그런 것이었습니다. 호랑이가 천하를 호령하다가 이빨이 빠져 병참기지 간수가 되는 일. 뽑힌 이빨을 보며 영광을 회상하는 것. 다시는 .. 2021. 3. 10.